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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선씨를 빛낸분들


작성일 : 16-11-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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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문무낭관 계회도(備邊司文武郞官 契會圖) 선약해(宣若海)
연도 : 1630 관련되신 분 : 선약해(宣若海)
편저자(저자) : 소장처(관련) : 개인소장
<비변사 문무낭관 계회도(備邊司文武郞官契會圖)>의 모임은1630년 비변사(備邊司) 비변랑(備邊郞) 선약해(宣若海, 1579-1643)가 국서를 가지고 청나라 심양(瀋陽)에 사신으로 다녀온 뒤 그의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로 보인다.
 
Cap 2016-11-03 15-09-02-780.jpg

 
선약해는 『심양사행일기』를 남긴 인물로 심양에 갔을 적에 청나라의 위력에 굴복함 없이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하여 인조로부터 금으로 도금한 말 채찍인 금편(金鞭)과 담비 모피로 만든 갑옷인 초구(貂裘), 옥으로 만든 술잔인 옥배(玉盃)를 하사품으로 받았으며
품계도 승진되었다. 당연히 비변사로서는 경사였고 따라서 선약해를 위하여 비변사 낭청 12명 전원이 참가하는 축하 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 그림의 비변사는 창덕궁 돈화문 밖 건물이다. 화면 상단 왼쪽 우뚝 솟은 봉우리는 응봉(鷹峯)이며 산줄기를 따라 성벽을 그렸는데 한양성곽의 모습이다. 성곽 너머 멀리 듬성듬성 솟은 산들은 북한산 봉우리들이다.
 
화면 중단 오른쪽의 건물이 비변사 건물로 그 뒤편에 있어야 할 창덕궁은 화면 밖으로 빼버렸다. 돈화문의 위용이 자칫 비변사의 모습을 짓누를지도 모르니 배치를 바꿔버린 것이겠다.
 
12명의 비변랑은 오늘의 주인공 선약해를 비롯해 최유해(崔有海, 1588-1641), 심연(沈演, 1587-1646), 서정연(徐挺然, 1588-?), 김원립(金元立, 1590-1649), 이지훈(李之薰,1596-?), 정효종(鄭孝宗, 1573-?), 강진흔(姜晉昕. 1592-1637), 박성오(朴省吾, 1589-1651),김여수(金汝水,1600-70),배시량(裵時亮, 1604-57), 정취도(鄭就道, 1596-?)인데 한 사람은 지각했고 또 한 사람은 불참했던 모양이다. 행사장엔 10명만 보이고 문밖엔 한 사람만 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