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한재집은 집현전응교, 우부승지, 도승지, 병조판서, 대사성, 좌의정를 엮임한 신숙주(申叔舟 1417(태종 17)∼1475(성종 6). 조선 전기의 문신.)의 산문집으로 유성군과 관련 일부 시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하여 유성군과의 친우(親友)관계를 알 수 있다. 유성군은 시에 능하며 문무를 겸한 무장으로 사서에 기록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현존 하는 시가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운 일이다.
<送宣府尹 炯,李參判 文炯 赴京>
연경에 가는 부윤 선형과 참판 이문형을 보내며
君今遊萬里。그대 지금 만리 길을 가는데
送君一首詩。그대 보내며 시 한 수 짓노라
鴨水與燕山。압록강과 연경은
秋風寥落時。가을바람 쓸쓸할 무렵인데
離懷兼遠意。이별의 회포와 멀리 보내는 마음을
歷歷君自知。역력히 그대는 잘 알겠지
■ 세조실록 20권, 세조 6년 5월 10일 을유 3번째기사 1460년 명 천순(天順) 4년 이내·선형·권람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내(李徠)를 창선 대부(彰善大夫)319) 춘양 부령(春陽副令)으로, 선형(宣炯)을 한성부 윤(漢城府尹)으로, 권반....
■ 세조실록 31권, 세조 9년 8월 29일 을묘 1번째기사 1463년 명 천순(天順) 7년
이조 참판 이문형을 보내 천추절을 하례하다
이조 참판(吏曹參判) 이문형(李文炯)을 명(明)나라에 보내어 천추절(千秋節)을 하례(賀禮)하게 하였다.
참고사항 : 조선(朝鮮) 시대(時代) 성종(成宗)의 특명(特命)으로 간행(刊行)한 신숙주(申叔舟)의 산문집(散文集). 시(詩)ㆍ요해편(遼海篇)ㆍ가훈(家訓)ㆍ책(策)ㆍ기(記)ㆍ서(序)ㆍ발문(跋文)ㆍ제문(祭文) 따위 그의 작품(作品)과 그 밖에 남이 지은 비장(碑將)이 부록(附錄)으로 되어 있음. 인조(仁祖) 23(1645)년에 손 숙이 다시 중간(重刊)했음. 17권 4책
<寄贈永安北道兵使宣> 영안북도 병사 宣에게 부침
結髮同遊五十春。머리 묶고 함께 노닌지 오십년동안
紛紛時事眼中新。분분한 세상일들 눈앞에 새롭네
鍾山躑躅開猶未。종산의 철쭉은 피었는지 아닌지
離思春風入夢頻。봄바람에 그리운 맘 꿈속에도 바쁘네
* 永安北道 : 永安道는 지금의 함경도이다.
* 鍾山 : 지금 함경북도 종성인듯하다.
■ 성종 2년 신묘(1471,성화 7) 영안북도 절도사 박중선이 병으로 사직하여 선형으로 대신하게 하다
영안북도 절도사(永安北道節度使) 박중선(朴仲善)이 병으로 사직(辭職)하니 임금이 상당 부원군(上黨府院君) 한명회(韓明澮)를 불러 묻기를,
“누가 절도사(節度使)를 맡을 만한 자인가?”
하니 한명회가 대답하기를,
“충청도 관찰사(忠淸道觀察使) 선형(宣炯)은 재주가 있고 또 청렴하니 쓸 만합니다.”
하므로 명하여 선형(宣炯)으로 박중선을 대신하게 하였다.